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RB E&C(대표 조대영)의 디자이너백 브랜드 「마르헨제이」가 지난 6월 도입한 오더메이드 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재고 리스크와 유통 비용을 줄이고 소비자와 소통에 더욱 힘을 쏟고 있다. 이 브랜드의 베스트셀러 아이템인 '메건 미니 블란도'와 '몰리 플러스 블랙시크'를 시작으로 신상품과 인기 상품을 위주로 이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.

오더메이드 시스템은 선예약 주문 건수만큼만 제작해 고품질의 상품을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할 수 있다. 이렇게 줄인 비용으로는 다시 소비자에게 사은품 등 혜택이 돌아가도록 해 매출 호조세를 보이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.

선예약 주문이라는 특성상 주문 완료 시점부터 제작에서 배송까지 4~5주 가량의 시간이 소요됨에도 불구하고 출시되는 상품마다 최소 제작가능 수량을 훨씬 뛰어넘는 주문 건수를 기록하는 등 소비자들의 반응은 뜨겁다. 올 F/W 컬러로 선정된 와인빛의 토니포트 컬러의 '몰리 플러스'는 선예약주문 2주만에 300개의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한정 수량으로 제공되는 사은 증정품에 대한 문의도 빗발쳤다.

정효신 기자, hyo@fashionbiz.co.kr